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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장들은 자기가 실수해놓고 어떻게 해드릴까요? 왜 물어보는 거임?
유머

사장들은 자기가 실수해놓고 어떻게 해드릴까요? 왜 물어보는 거임?

Sihook 기자
입력

 

 

 

 

아까 매형네 가족들 와가지고

애들이 bxx 가루 뿌려진 치즈볼이 먹고 싶다고 계속 노래를 부르길래.. 

치즈볼만 시키기 좀 그러니까 그냥 점심으로 다같이 치킨 먹자고 내가 쏜다고 하고 배달시켰음

 

 

무튼 배달 기다리고 받았는데

치즈볼이 누락됐는지 안 왔더라고

 

그래서 가게에 전화해서 아까 뭐뭐 시켰는데요 치즈볼이 안 와서요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. 하고 말씀드리니까

안갔나요? 이래서

네 하고 확인해 보신다길래 기다렸는데

 

갑자기

"어떻게 해드릴까요?" 이러길래

 

"치즈볼 가져다 주셔야죠" 말하니까

 

갑자기 하.. 음.. 혹시 다음번에 주문하면 서비스 챙겨드려도 되겠냐 이러길래

 

이말 듣고 일단 안 그래도 어떻게 해드릴까요 물어봤을 때부터 좀 싸했다 싶었는데...

그래서 다음에 다시 시킬지는 모르겠고, 지금 치즈볼때매 치킨도 같이 시킨거라 치즈볼을 얼른 다시 해서 배달해달라고 말씀드림

 

그러더니 이게 자기들이 배달료가 더 많이 나온다, 그냥 치즈볼 가격만 환불 해드리겠다.

 

 

이지ㄹ하길래

 

가게에서 실수를 안 했으면 배달료가 더 나갈일이 없지 않았겠냐 그리고 치즈볼 먹으려고 치즈볼만 시키기 뭐해서 치킨을 같이 시킨 건데 치즈볼 환불 받고 싶지 않다. 이럴 시간에 그냥 새로 해서 가져다 주실 수 없냐

 

그러니까

 

오래 걸린다, 배달기사도 잘 안잡힌다 뭐다 계속 핑계대니까 나도 짜증나서 아니 해서 배달해달라고요 못박으니까

 

아..~ 그냥 드셔도 되는데 알겠습니다~ 하면서 퉁명스럽게 전화 걍 끊어버리더라

 

진짜 저말 듣고 꼭지 돌아서 다시 전화해서 쌍ㅇ ㅂ으려 했는데

누나가 하지 말라고 말려서 참음

 

 

진짜 이해 안 가는데 "어떻게 해드릴까요?" 물어본 이유가 어떻게 해주려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

속뜻이 지들 손해보기 싫으니 최대한 괜찮다고 답해주세요 이거임?

 

어떻게 해드릴까요? 물어봐서 어떻게 해주세요 라고 답을 했는데

들어주지도 않고 핑계 댈 거면 왜 쳐 물어봄 대체?

 

 

뭐 결론적으로 조카들이 맛있게 먹어서 헤프닝으로 끝나긴 했는데

장사를 진짜 ㅈ같이 하는 사람 왜케 많냐 진짜

 

 

Sihook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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